간암의 초기 증상
간은 앞 글에서도 적어 놓았듯이 아주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우리 장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것 입니다. 특히 간은 '침묵의 장기'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이는 간에서 문제가 발생해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 특성 때문인데, 이러한 특성은 간암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간암은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는 암 가운데에서도 상당히 위험한 종류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초기 단계에서는 특별한 증상이 없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간암은 거의 대부분 조기에 발견되지 않고, 진료를 받으러 올 때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게 되곤 합니다.
간암의 초기 증상은 대체로 비특이적이라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말인즉슨, 다른 건강 문제와 유사한 부분이 상당히 많고, 대부분 일반적인 불편함으로 이해를 해서 치료를 제때에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주요한 신호들을 인식하면 조기 진단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피로: 특별한 스트레스나 과도한 활동 없이도 끊임없이 지치고 힘들게 느껴진다면, 이는 간암의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체중 감소: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도 주의해야 할 신호 중 하나입니다.
소화불량 및 식욕 부진: 장기간 지속되는 소화불량, 구역질, 식욕 부진 등도 가능성 있는 증상입니다.
복부 팽만감 및 통증: 간 영역에서 느껴지는 팽만감 혹은 알 수 없는 복부 통증 역시 주목해야 할 점입니다.
만성 간질환인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간암 발생 시 황달 혹은 복수(복부에 물이 차는 형상)가 급격히 악화되기도 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 중 하나라도 겪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고 필요하다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은, 위의 증상들이 반드시 간암을 의미하지 않으며 다른 건강 문제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건강 검진과 생활습관 개선 등으로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간암의 원인 (1.B형 간염 2.알코올)
그렇다면 간암의 원인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간암의 위험요인은 다른 암들보다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B형 또는 C형 간염, (모든 원인의) 간경변증, 알코올성 간질환, 비만이나 당뇨와 관련된 지방성 간질환 따위가 간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1.B형 및 C형 간염은 처음에는 뚜렷한 증상 없이 진행되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병을 알아채지 못하고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 바이러스들은 세포를 파괴하고 염증을 유발합니다. 이 과정에서 건강한 세포들이 손상 받아 결국 암세포로 변화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B형 및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일 이미 감염되어 있다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질병의 진전을 막고, 가능하다면 예방접종을 통해 처음부터 이런 위험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2.알코올과 간암의 위험성: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가 불러오는 간 건강 문제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해소나 사회적 활동의 일부로 알코올을 즐기곤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알코올이 과도하게 섭취될 경우,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은 우리 몸에서 알코올을 처리하는 주요 장기로, 지속적인 과다한 알코올 섭취는 결국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간경변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은 간에 피로성 손상이 누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는 결국 정상적인 간 조직이 경화하고 변형되면서 기능을 상실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손상된 세포들 중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번식하기 시작하여 '간암'을 형성하게 됩니다.
간암의 원인 (3.비만과 당뇨 4.흡연)
3.비만과 당뇨병:현대 사회에서 비만과 당뇨병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직면하는 주요 건강 문제입니다. 이 두 가지 상태는 단지 체중 문제나 혈당 관리 문제를 넘어, 우리의 간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비만과 2형 당뇨병은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NAFLD)'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간 질환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조건 자체가 복잡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간세포가 손상되고 경화되는 증상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변화가 계속되면 결국 세포 구조의 변형인 '간경변증'으로 발전하고, 그 결과로 암세포가 생겨나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비만과 당뇨병 관리는 간암 예방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체중을 정상 범위 내로 유지하고 혈당 수치를 제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비만인 사람의 간암 발생 위험도는 정상 체중일 경우의 약 2배에 달합니다..
4.흡연: 흡연의 경우 폐암이나 심혈관 질환과 같은 질병들과의 연관성이 잘 알려져 있지만, 담배가 간 건강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실, 여러 연구에서 흡연이 간암 발병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담배 속에 포함된 수많은 독성 화학물질들이 우리 몸 속에서 대사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이런 화학물질들 중 일부는 간세포를 손상시켜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이러한 지속적인 염증 상태가 결국 세포의 변화와 성장을 촉진하여 암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제암연구기관에서는 술과 함께 흡연도 간암의 1급 발암원으로 분류합니다. 흡연자가 음주도 하면 간암 발생 위험이 더욱 증가하는건 두말 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간암의 초기 증상을 알아채는 것은 중요하지만, 예방이 최선의 치료법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음주와 흡연을 피하며,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간 건강에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